OpenID

web | 2007/01/16 12:54


오픈마루에서 myID.net이라는 이름으로 OpenID service(server)를 시작했다.

OpenID라는 것이 framework(or api?)로써 여러가지 아이디 생성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항상 ID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는 듯하다.

1. 언제까지 사용가능할까?

일단 표준(이라고 모두가 인정하지는 않았지만)으로써 의미를 갖고 편의적인 측면에서 현재 쓰일 수 있는 서비스이나, 만약 몇 년 혹은 몇 십년 후에 다른 대안이 나온다면(그것도 지속적으로 여러개가) 현재 각 서비스별로 회원 정책을 갖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오픈마루에서 '일본여행 하려고 일본인이 된다?'라는 포스트로 개념을 설명했지만, 언젠가는 OpenID 자체가 '일본'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쓸데 없는 걱정)

2. ID는 얼마까지 길어질 것인가?

회원 체계 관련해서 항상 드는 의문인데, ID라는 것이 선점의 의미도 어느정도 내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OpenID를 쓰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쓸만한 ID가 포화되지 않을까?
현재도 A사이트 B사이트 사이트에 a라는 ID로 가입이 되어있는 사용자가 C사이트에서 동일한 ID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에 의해서 해당 ID가 이미 선점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OpenID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러니 쓰지 말자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던지 하지말자던지 하는 이야기 밖에 안되니까 Pass)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것이 어느정도 대표적인 사이트에서는 이미 쓸만한 ID는 채워졌지 싶은데, 새로 인터넷을 쓰기 시작한 어린이들은 어떻게 ID를 만들고 있는 걸까? 'ID라면 당연히 무엇과 무엇과 무엇을 조합해서 만드는 것 아니에요?'라는 trend라도 있는 걸까?

3. 대안은 체계의 변경 또는 새로운 체계의 탄생?

조금더 2번의 이야기를 확대해 나가자면, 사람 수명이 한계가 있는데 언제고 ID를 선점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 100년 200년 후에는 모든 ID가 짧게 만들어도 16자리 정도는 되어야 한다던지 하는 불편함이 생기지 않을까?
하긴 모든 정보가 전산화 되는 추세로 보면 언젠가는 각 나라별로 행자부에서 사망자 조회 api를 제공하고 ID정리 할 수 있는 기능이 만들어질지도...
아니면 언젠가는 '후대 위한 쓰지 않는 ID 반납하기 운동' 같은 것을 진행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굳이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2100년 이후 태어나신 분들을 위한 openID server ID.2100.myID.net와 같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서 해결이 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웹환경적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언젠가는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지만, 미리 생각을 해보는 것 만으로 (매우 무책임하게) 만족

P.S.
OpenID.net의 설명을 보면
"Nobody should own this. Nobody's planning on making any money from this."
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실제 서비스하고 있는 곳(Public OpenID providers)의 리스트를 보면
왜 곳곳에 'free'라고 표시 되어 있는지???
(어차피 사용자들에게는 무료이지만, 우리는 보유하고 있는 회원수가 몇 만이니 당신네 회원가입 및 로그인 페이지에 얼마에 붙여주겠다는 상업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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